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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

빠나나링 2025. 2. 14.

버킷리스트는 삶의 마지막에서 꿈과 후회 그리고 진정한 관계를 찾아가는 두 남자의 여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롭 라이너 감독의 연출과 잭 니콜슨, 모건 프리먼의 열연은 유머와 감동이 적절히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두 사람이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의 목록을 실천하며 남은 시간을 채우는 이야기는 삶의 의미와 후회 없는 선택을 고민하게 합니다.

 

줄거리

에드워드와 카터는 말기 암으로 병원에서 처음 만난 두 남자입니다. 서로 전혀 다른 성격과 삶을 살아왔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실적이고 원칙주의자인 카터는 가족을 사랑하지만 평생 자신의 꿈을 미뤄둔 채 살아왔습니다. 반면 에드워드는 냉소적이면서도 재벌 회장으로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왔지만 내면은 공허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적은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리스트를 하나씩 실천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둘은 스카이다이빙, 피라미드 탐험, 타지마할 방문 등 화려한 여행을 하며 삶의 마지막 순간을 뜨겁게 즐깁니다.

점점 여행이 깊어지면서 두 사람은 진짜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주요 등장인물

에드워드 

냉소적인 백만장자로 겉으로는 성공적인 삶을 살아온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은 고독과 공허함으로 가득 찬 인물입니다. 자신이 소유한 병원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고 입원한 에드워드는 병실에서 만난 카터와 예상치 못한 우정을 쌓게 됩니다. 

카터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자동차 정비사로 박학다식하고 성실한 성격을 지닌 인물입니다. 카터는 자신의 꿈을 미뤄두고 가족을 먼저 챙겼지만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버킷리스트를 실천하며 처음으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삶의 끝에서 나누는 대화

죽음은 가족이나 친구와도 쉽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주제입니다. 이를 솔직히 나눌 상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됩니다. 카터와 에드워드는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죽음에 대한 생각을 진심으로 나누게 됩니다. 

이런 대화는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삶에서 무엇이 진짜 중요한지를 새롭게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지금까지 놓쳐온 순간들과 소중한 것들을 다시 발견하며, 서로가 겪은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상대방의 내면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이 대화를 통해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깊고 단단해집니다.

카터는 천국의 입구에서 신이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고 말합니다.

"삶의 기쁨을 찾았는가?" 그리고 "남에게 기쁨을 주었는가?"

이 두 질문은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에 대한 중요한 지침을 제시합니다. 삶의 기쁨을 찾고, 그 기쁨을 타인과 나누는 것, 그것이 의미 있고 아름다운 삶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서로에게 준 선물

카터와 에드워드는 서로에게 삶의 전환점을 선물한 소중한 인연이었습니다. 카터는 에드워드의 재력과 추진력 덕분에 처음으로 책임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꿈을 실현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그동안 잊고 지냈던 자신의 열정과 진심을 다시 발견하게 됩니다.

카터는 여행 중 아내와 사랑이 식었다고 고백했지만, 젊은 여성의 유혹을 뿌리치며 가족과 아내에 대한 사랑이 여전히 깊다는 것을 깨닫고 가족에게 돌아가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하며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선택을 합니다. 

처음에는 카터만이 행운아처럼 보였지만 버킷리스트의 여정은 에드워드에게도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여행 후 에드워드는 깊은 외로움에 빠졌고 딸과의 관계 회복이라는 과제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자존심과 두려움 때문에 딸에게 다가가지 못하던 중 에드워드는 카터의 건강이 악화되며 다시 카터와 만나게 됩니다. 카터는 에드워드에게 남은 버킷리스트를 채워달라고 부탁하며 손 편지 한 통을 건넵니다. 이 편지는 에드워드에게 딸에게 용기 내어 다가갈 힘을 주었고 마침내 그는 딸을 찾아가 진심을 전하며 관계를 회복합니다. 

에드워드는 카터에게 남은 꿈을 실현할 기회를 선물했고 카터는 에드워드에게 딸과 화해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습니다. 둘의 관계는 깊은 우정과 성장의 과정을 보여주며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카터의 선택과 남겨진 가족들

카터는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자신의 꿈을 미뤄왔습니다. 그는 연명 치료 대신 마지막으로 진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로 결정합니다.  이 선택에 가족들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지 않고 떠나는 것에 대한 서운함과 치료를 포기해 카터가 빨리 자신을 떠나게 될까 두려운 마음이 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카터의 삶이므로 그의 선택은 존중되어야 할 것입니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헌신과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가족이기 때문에 그의 선택을 믿고 그의 행복을 응원해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일 것입니다. 그러면 카터는 더 평온하게 여정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얻었을 것입니다.

카터는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실천하는 여정 속에서 가족에 대한 사랑을 더 깊이 깨닫고 남은 시간들을 가족과 함께 보내며 삶을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며

버킷리스트는 삶의 진정한 의미와 후회 없는 선택을 묻습니다. 삶의 끝에서 중요한 것은 화려한 경험이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한 순간들입니다. 영화는 죽음보다 꿈을 미뤄둔 채 살아가는 것이 더 두렵다는 것을 조용히 일깨워줍니다. 마지막까지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한 용기와 선택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우리는 천국의 입구에서 신의 질문에 어떤 답을 하게 될까요?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가난하지만 한평생 가정을 위해 헌신을 하며 살아온 정비사 ‘카터’(모건 프리먼) 자수성가한 백만장자이지만 괴팍한 성격에 아무도 주변에 없는 사업가 ‘잭’(잭 니콜슨) 공통점이라곤 티 끝조차 없는 이 두 사람의 유일한 공통점은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온 인생과 그 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 어느날 우연히 무언가를 작성하고 있던 ‘카터’에게 ‘잭’은 함께 모험을 떠나볼 것을 제안하는데… 이제껏 열심히만 살아온 자기 자신에게 바치는 특별한 ‘버킷 리스트’가 공개됩니다!
평점
8.5 (2017.11.29 개봉)
감독
로브 라이너
출연
잭 니콜슨, 모건 프리먼, 션 헤이즈, 비벌리 토드, 롭 모로우, 알폰소 프리먼, 로웨나 킹, 안톤 베리 주니어, 베르다 브리지스, 데스티니 브라운리지, 브라이언 코플랜드, 이안 안소니 데일, 제니퍼 드프랑시스코, 안젤라 가드너, 노엘 굴옐미, 조너선 헤르난데즈, 휴 B. 할룹, 안드리아 존슨, 돈 루이스, 조단 런드, 리차드 맥고나글, 조나단 맹검, 카렌 마루야마, 앰버 미드, 니키 노박, 존 오브라이언, 세레나 리더, 크리스토퍼 스태플레톤, 테일러 앤 톰슨, 알렉스 트리벡, 로이 봉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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